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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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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동물실험 혁명 이끈 박성걸 플라스바이오 대표
관리자 | 2024-05-24 | 조회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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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업계가 보릿고개를 겪고 있지만 도전적 기업들은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혁신창업허브에서 만난 박성걸(44) 플라스바이오 대표는 “기술 혁신과 투자 유치를 위해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바이오는 인공지능(AI)·로봇 등을 융합한 실험실자동화 기술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주목받는 벤처 회사다. 최근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뇌실 투여 보정장치’는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무절개 실험장치로 동물 뇌실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뇌실은 뇌척수액이 지나가는 통로로 백신이나 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시 효능 검증을 위해 약물을 투여하는 공간이다. 기존 뇌실 투여장치는 실험동물을 마취시키고 두부를 절개한 뒤 정확하게 뇌실을 찾아 주사기로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2~3시간씩 소요됐다. 하지만 플라스바이오는 생쥐의 머리를 3D로 스캐닝·프린팅해 ‘뇌실 투여 장치’를 제작, 두부 절개 없이도 정확하게 뇌실 포인트에 주사 바늘을 꽂을 수 있다. 박 대표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타기팅, 무절개 약물 투여가 가능해져 실험 속도는 200~300배 빨라질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뇌과학회(SFN)에서는 “70여 년 동물 뇌실험 연구에 혁신을 제시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플라스바이오는 올 1월 미국 CES에서도 스마트인젝트로 혁신상(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을 받았다. 스마트인젝트는 AI가 실험동물의 미세한 정맥(혈관)을 찾아내고 로봇이 자동으로 주사를 놓는 실험자동화솔루션이다. 스마트인젝트는 AI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취지로 내건 '인셉션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박 대표는 정부출연연구소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다 지난 2020년 11월 이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 R&D분야 6명 등 직원은 총 9명이다. 지방에 회사를 설립하다 보니 투자자 물색이 쉽지 않고 연구진 충원도 여의치 않지만 그의 의지는 확고하다. 박 대표는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쥐·토끼 등 실험동물의 불필요한 희생을 막는 등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신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522043139423